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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갑식당이란?]

방배동 카폐골목을 방문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방배동 까페골목은 과거 압구정동과 같이 젊음의 거리로 유명했으나 쇠퇴하였으나, 다시금 핫이슈가 되어 가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 육갑식당은 핫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육갑식당은 수입육 전문 식당입니다.

 

가게이름부터 조금은 생소합니다. 그런데 왜 육갑일까요?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저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 굳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1. 육[肉]이 갑이 가게라는 첫번째 해석입니다.

2. 일반적으로 육갑 떤다』는 '병신이 육십갑자를 외우려고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식당이라는 측면에서 해석하면 '처음의 마음으로 맛있는 고기의 맛에 도전한다'라는 조금은 무리있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3. 『육갑』은 60년 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기먹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육갑을 360년으로 해석하는 것은 신선의 경지입니다.)

 

조금 서설이 길었습니다. 육갑식당은 전면 모습입니다.  간판에 "우주에서 열무김치가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자만 아닌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구에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되고 싶다는 사장님의 소소한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수 많은 연예인 및 유명인들의 서명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웬지 입구에서부터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슬러쉬 만드는 기계가 두 대가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분들을 위한 후식도 되고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슬러쉬 만한 것이 없습니다.

 

참조로 육갑식당이 유명하다 보니까 대기 시간이 조금 됩니다.

저희는 15분 정도밖에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뒤에 있던 분은 저희가 식사를 하고 마지막 육회를 먹을 때 식당에 입장하셨습니다.

조금 빨리 가시던지 늦게 가시던지 식사시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육갑식당의 전경입니다.

 

 

육갑식당은 지하에도 넓은 좌석이 있어, 회식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산대 주변에 마네기네코(招き猫)가 보입니다.

손님을 부르는 모습인데, 왼손은 손님을 오른손은 돈을 부른다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마네끼네코만 오른손을 들고 있었습니다.

 

 

육갑식당에 가시면 종업원들의 힘찬 목소리와 분주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 매우 치열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직원분들의 티셔츠에  "전투서빙"이라는 글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육갑식당 상차림]

본격적으로 육갑식당의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육갑식당은 국산이 아닌 수입산 고기로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취급합니다.

하지만 국내산 고기와 비교해도 전혀 아쉽지 않은 맛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의 만족도를 고려해서 가게 나름대로 5단 척도를 준비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입니다.

소주를 좋아하는 저에게 된장찌개가 없어서 조금은 서운하지만, 육갑식당의 법을 따라야 하기에...

 

 

어떤 밑반찬이 있었을까요?

먼저 파절임입니다. 실파가 아니라 크게 크게 썰어 식감이 좋았습니다.

 

 

동치미와 같은 열무김치입니다.

굉장히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느끼한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양파 초간장입니다.

일본의 폰즈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식초와 설탕의 코라보레이션이 좋았습니다.

 

 

흑임자(?) 드레싱의 샐러드입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가게의 경우, 된장과 함께 와사비를 제공하였습니다.

와사비는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생와사비와 같은 맛이었습니다.

단, 진짜 갈은 와사비는 아닙니다. ^^;;

하지만 분말 와사비보다 휠씬 맛있고 좋았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먹을 때 참 좋았습니다.

 

 

고기는 육갑 꽃돼지(늑간살), 육갑(소고기 안창살 양념)을 이인분씩 주문하였습니다.

먼저 양념이 아닌 꽃돼지부터...

아래는 1인분의 모습입니다.

 

 

육갑의 모습입니다.

양념이라서 불판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냉모빌을 먹었습니다.

사장님! 냉모빌 와사비도 생와시비로 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제대로 먹지 못한 나를 위한 선물!

육회입니다. 저는 이 육회와 함께 소주 한병 그리고 맥주 하나를 먹었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 중 하나는 계란탕입니다.

계란탕은 고기를 드시면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애들이 많아서 3번 리필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주문을 받아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육회에 들어가는 배까지 추가로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방배동 까페골목에 위치한 육갑식당은 풍부한 육즙을 가진 고기집입니다. 시원한 열무김치와 먹는 고기의 맛은 어느 가게 못지 않으며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우리를 더욱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하지만 수입육 가게임에도 어느 정도 가격이 나오는 것과 함께 밑반찬의 다채로움이 조금은 부족하였습니다.

 

▶위   치 ★★★★☆ 주차공간 없음

▶환   경 ★★★☆ 주변에 모텔 등 

▶시   설 ★★★★☆  

▶음   식 ★★★★☆ 밑반찬 부족

▶만   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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