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안녕하십니까?


인생모험입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주말을 맞이해서 서울 근교의 몽골문화촌을 방문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들를 때, 남양주시를 자주 지나쳤고 간판에 써 있던 몽골문화촌이라는 안내는 자주 보았지만 솔직히 '한국에 몽골 문화촌이 있어 보았자 얼마나 대단하겠어?'라고 생각한 저는 이 간판을 몇 십번이고 무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이 몽골문화촌에 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면 멋이 없어보이니까, 블로그로서 좀 더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이 몽골문화촌은 남양주시와 울란바타르시와의 우호협력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장소입니다. 한국에 몽골문화촌이 있다면, 몽골에는 남양주문화관이 있다고 합니다. 몽골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방문하시어 우리나라가 어떻게 소개되는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몽골문화촌은 단순히 몽골의 것을 전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몽골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몽골마상공연, 몽골민속예술공연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참조로 전시관은 주차요금(소형 4,000원/대형 10,000원)을 지불한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몽골마상공연, 몽골민속예술공연은 소정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몽골문화촌을 탐방해 볼까요?



주차장에서 내려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몽골의 국기입니다.

지금까지 몽골의 국기를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국기가 가진 의미는 왼쪽 부분의 소욤보라는 몽골의 문자에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노란색 부분을 자세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불꽃이 있고 그 아래 태양과 달이 있습니다. 

역각삼각형 부분은 창을 뜻하고, 그 아래의 직각사각형 두개는 모든 사람에게 성실하고 봉사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극문양은 남과 여자를 뜻하고 있습니다.

세워진 두 개의 직각사각형은 튼튼한 방벽이라고 합니다. 

표의문자라서 그런지 다양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몽골문화촌 입구에는 백색수호기가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백마의 털로 되어 있습니다. 이 수호기는 나라의 큰 행사나 국가의례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백색수호기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먼저, 서낭당 같은 '어워'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이 어워는 몽골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으로 '돈' 등으로 두고 오른쪽 방향으로 세 바퀴 돌고 합장하고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어워'의 너머에 게르가 보이고 있습니다.



각각의 게르마다 내부 인테리어가 다르니 꼭 들어가시어 몽골인들의 생활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게르는 몽골인들의 말과 관련된 내용이 주된 테마였습니다. 말안장도 있으니까 한번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르들을 구경하다 보면 체험마당에 도착합니다. 이 체험마당에는 '후르드' '편자 던지기' '활쏘기(미운영)' 등이 있었습니다. 후르드 안에 불경을 넣고 돌리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소원을 종이에 써서 붙여 놓고 빈다고도 합니다. 



후르드 옆에는 편자 던지기가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편자 던지기를 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좀 더 연습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잠깐! 편자는 단순히 말이 신는 신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편자는 액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행운의 상징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운은 요행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노력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 진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편자를 던지면서 행운을 빌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첫째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사춘기 아닌 사춘기가 와서 혼자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듯이 굳이 늑대 위에 올라가 껴 앉고 있는 모습이 뭐라고 할까요 조금은 첫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습니다.



늑대를 껴 앉고 있던 첫째와 달리 막내는 작은 양에 앉아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어떻게 아이들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왜이리 극명하게 다른가입니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 키우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야외 관람 및 체험을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민속전시관입니다. 

이 민속전시관에는 몽골의 사냥도구, 생활도구, 전통의상, 화폐 등이 잘 전시되어 있어 몽골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몽골민속박물관을 이동한 곳은 어린이체험관입니다.

여러 놀이기구, 악기체험, 포토존, 영상실 등이 있었으며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한 것은 바로 몽골 민속 의상 체험하기입니다. 저와 우리집 사람들이 입으니까 조금 그럴듯하게 보였습니다. 저희들이 워낙 옷걸이가 좋거든요! (꾸벅 죄송)





어린이 체험관에서 여러 활동을 한 후에 이동한 곳은 역사관과 생태관입니다.

역사관에서는 징기스칸의 모습과 몽골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생태관에서는 몽골의 사막에서 발굴된 공룡들의 화석과 야생동식물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워낙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남양주시에 위치한 몽골문화촌에 방문하였습니다.

몽골의 역사, 생활, 생태 등을 보고 배울 수 있으며 어린이체험관과 야외공원의 시설물을 이용해서 다채로운 몽골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 역시 주차비 이외에는 무료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관람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에 길에 붙여 있던 현수막입니다. 야외활동시 진드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가 있을 만한 곳은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기원하며 오늘 블로그는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