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모두들 한 두번 들어 보았을 이야기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이야기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배고픈 호랑이가 밭을 매던 할머니의 것을 빼앗고 더 나아가 팥죽 할머니를 잡아 먹으려고 할 때, 할머니는 팥밭을 매고 팥이 맺혀 팥죽을 쑤게 될 때까지만 살려달라고 했다. 호랑이는 팥죽도 먹고 할머니도 먹을 생각에, 할머니를 살려준다. 시간이 흘러 동지가 되고 할머니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생각에 울고 있을 때, 지게, 멍석, 알밤 등이 다가와 팥죽을 주면 할머니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지게는 대문 옆에, 멍석은 마당에, 자라는 물항아리 속에, 알밤은 아궁이 속 등에 숨어서 호랑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호랑이가 나타나자 불타는 알밤이 아궁이 속에서 나와 호랑이 눈을 때리고, 놀란 호랑이는 물항이라 속에 머리를 넣지만 숨어있던 자라가 호랑이의 코를 물게 된다. 그리고 결국 멍석에 둘러 쌓이고 지게는 호랑이는 호랑이를 흐르는 강물에 빠트린다. 지게, 자라, 멍석, 알밤 등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목숨을 구하게 된다.


호랑이가 팥죽 할머니의 생명을 해치려고 했고, 여러 지게, 멍석, 알밤 등이 할머니를 도와 준다는 내용은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랑이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도 억울할 것 같다.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 호랑이가 고기를 먹지 무엇을 먹을까?

○ 할머니는 왜 도망가지 않았을까? 왜 죽음을 기다렸을까?

○ 호랑이는 수영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 어려움을 극복한 뒤 어떻게 변할까?

○ 지게, 멍석, 알밤 등이 팥죽 한 그릇을 얻어 먹고 할머니를 도와 주었다.

    목숨의 위협을 당하는 사람을 그냥 도와 주면 안 되나?

○ 호랑이를 강물에 빠뜨리지 않고 그냥 보내는 것은 어려웠을까?

○ 호랑이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해 봅시다.


나의 이런 별스런 생각이 나만의 것이 아닌 듯, 이와 관련된 패러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팥죽 호랑이와 일곱녀석이라는 책이다. 차후 꼭 읽고 포스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