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우유팩을 모아서 재생휴지를 받았습니다.

우유팩은 테트라 재질이라서 가격도 높지만, 문제는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될 경우 공장에서 이물질로 분류되어 폐기된다고 합니다. 이에 각 지자체별로 종이팩을 수거해서 '휴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제가 사는 동네도 우유팩을 '휴지'로 바꾸어 주는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자체별로 우유팩을 휴지로 바꾸어 주는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는 소식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kg에 휴지 한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은 거주지 동사무소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세 명이라서 우유 소비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먹은 우유팩을 약 4개월 정도 모아서 동사무소에 가져다 주니 약 4kg에 가깝다고 하시면서 두루마기 휴지 4개를 주셨습니다. 저번에는 일반 두루마기 휴지였는데, 이번에는 종이팩 교환용 화장지라는 것이 등장하였습니다.

 

 

과거에 없던 화장지라서 자세히 보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만든 화장지로 종이팩을 100%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지라고 합니다. 종이팩 100%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지만, 사실 휴지의 질은 저번에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종이팩이 테트라 재질로부터 만들어 진 것이지, 테트라 100%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막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환경도 보호하고, 우유팩 모으는 재미도 있고, 휴지도 받는 재미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한 번 동참해 보시죠!

 

단, 아래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합니다!

1. 우유팩을 집에서 모으기가 솔직히 귀찮다.

2. 우유팩을 가지고 동사무소에 가기 아주 귀찮다. 역경을 뛰어 넘어 갔지만, 저번에는 저보고 "고물상에서 오셨나요?"라고 물어봄. ㅠㅠ

3. 동사무소에 가서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몰라서, 매번 물어보면 "여기 화장지 교환하러 오셨어요!"라고 말함. 다른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 봄.

 

그렇지만 이런 일로 좌절하지 않고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우유곽을 모아서 종이팩 교환용 화장지를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