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안녕하십니까?

 

인생모험입니다. 오늘은 일본 여행 중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봅슬레이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봅슬레이 역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1988년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아프리카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실제 이야기로서 스포츠 소재 영화 중 가장 감동깊은 영화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저 역시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봅슬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되었고, 지금도 그 때의 추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제가 봅슬레이를 제 가족들과 체험한 곳은 일본 조에츠시의 카나야산 공원이었습니다. 일본 카나야산은 1911년 오스트리아 군인 테오도르 폰 레푸히 소령에 의해 일본에 스키가 처음으로 전파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아닌 여름에는 봅슬레이 체험장을 운영합니다.

 

 

 

위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 : 新潟県上越市大貫 595-2 (니가타현 조에츠시 오누기 595-2)

전화 : 025-525-4295

시간 : 09:30~17:00 (스키는 09:00~16:30)

휴무 : 매주 월요일 (4월 29일~5월 7일, 7월 22일~8월 31일은 휴무가 없음)

주차 : 무료

 

 

카나야산 공원의 모습입니다. 초록이 우거져 있고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가족들과 공 놀이 등의 피크닉을 즐기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낮은 산 위에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고 화살표가 있는 곳이 봅슬레이 코스입니다. 원래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하나의 코스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조로 저희가 간 8월 3일은 평일이라서 한적했습니다.

 

 

리프트 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리프트는 1인승이기에,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와 함께 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용가능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입니다.

 

봅슬레이의 경우 초등학생 이상이 이용 가능합니다. 다음의 내용을 참조 바랍니다.

3세미만은 리프트, 봅슬레이 이용 불가

3세~5세는 리프트 불가, 봅슬레이 가능(15세 이상이 동승)

초등학생이상 리프트, 봅슬레이 이용 가능

 

 

이용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프트, 봅슬레이 세트 구매시

 - 초등학생, 중학생 1회권 300엔, 6회권 1500엔

 - 성인(고등학생 이상) 1회권 350엔, 6회권 1750엔

 

■ 리프트, 봅슬레트 별도 구매시

 - 초등학생, 중학생 리프트 1회권 150엔, 봅슬레이 1회 150엔, 봅슬레이 6회권 750엔

 - 성인(고등학생 이상) 리프트 1회권 200엔, 봅슬레이 1회 150엔, 봅슬레이 6회권 750엔

 

 

저희 집의 경우 첫째가 초등학생이라서 혼자서 리프트와 봅슬레이를 탈 수 있어서 안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헬멧을 쓰고 안전교육을 받았습니다.   

 

 

1인용 리프트인데도 별 무리 없이 타는 모습을 보고, 첫째가 벌써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앗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서......

 

 

문제는 저와 둘째입니다. 둘째는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 리프트는 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걸어서 산 정상으로 갔습니다. 약 500미터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너무나도 힘들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카나야산 봅슬레이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미취학 아동을 동반할 경우 각각 봅슬레이 1회권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6회권을 사서 2회권만 쓰고 4회를 쓰지 못했습니다. 다시 산을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산길을 걸어서 약 500미터 올라가는 중, 저 멀리 조에츠시가 보였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매우 멋진 풍경이 펼쳐 졌습니다.

 

 

저희 둘째가 앞장을 섭니다. 처음에는 헬멧도 쓰고 의기양양하게 출발을 했지만 10분 정도 지나고부터 울면서 올라갔습니다. 산이 힘든 것도 있지만 둘째가 조금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더 힘들었습니다.

 

 

드더어 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약 25분 정도 소모된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듯이 첫째는 리프트를 타고 편하게 와서 헬멧도 벗지 않고 앉아 있는데, 둘째는 헬멧도 벗고 물만 연신 마시고 있습니다.

 

 

저희가 걸어 올라가고 있을 때, 벌써 둘째는 리프트를 3번 타고, 봅슬레이를 2번이나 탔습니다. 배신자! (아들아 여기서 말하는 배신자는 애칭이란다. 보고 충격받지 말아라. 아빠와 동생이 너무 힘들었다!) 

 

 

드디어 인생 처음인 봅슬레이를 탔습니다.

원래 봅슬레이는 얼음으로 만든 트랙을 활주해야 하는데, 이 봅슬레이는 콘크리트로 된 트랙을 활주합니다. 또한 파일럿, 브레이크맨, 푸쉬맨 등의 역할이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냥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브레이크(ブレーキ)라고 표시된 곳은 꼭 손잡이를 땡기어서 속도를 줄여 주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지정된 곳에서는 브레이크를 꼭 잡아 주어야 합니다.

 

 

실제 봅슬레이를 타보지 않아서 비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직선코스와 곡선코스 또한 터널 코스이 있어 실제 봅슬레이를 타는 느낌 같았습니다. 또한 산 위에서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기에 경치 역시 발군이었습니다.

 

 

 

100번을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제가 타면서 녹화한 장면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래 영상은 더 길지만 제가 좀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짧게 올립니다.

 

 

일본 조에츠 카나야산에서 탔던 봅슬레이는 저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봅슬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뭐라고 할까 저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하나 완성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얼음트랙이 아니라 콘크리트 트랙이지만 대만족입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에 가서 응원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얼음트랙 위에서 봅슬레이를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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