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안녕하십니까?

 

인생모험입니다.

둘째 아들과 함께 신촌 꾼 낚시 카페를 다녀오면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옛날에 부인과 함께 먹었던 신촌형제갈비라도 갈까 생각하면서 발길을 돌리던 중, "꼬숑 돈가스 3000원"이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돈가스가 3000원이라니, 혹시 이상한 가게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먼저 식당에 가보았습니다. 형제갈비 옆 안쪽 골목이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어둡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골목 안쪽으로 약 10미터 정도 들어오니 꼬숑돈가스에 도착하였습니다. 가게 외관은 깨끗하고 청결해 보였습니다. 주변에 '안방마님 불고기백반' '야쓰 돈코츠 라멘' 가게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세 가게 모두 박리다매로 싸게 음식을 파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라면집의 이름이 '야쓰'라는 점입니다. 아마도 일본말의 싸다 야스이(安い やすい)에서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식당 영업시간은

■ 첫 주문 오전 11시 30분

■ 마지막 주문 오후 8시이고 연중무휴입니다.

 

 

꼬숑 돈가스 가스 앞에는 다행히 3000원 돈가스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켜줄 음식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돈가스에 샐드, 밥, 된장국, 단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작지만 약 20여석 정도가 있었고, 음식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3분 정도 계셨습니다. 작은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3분이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손님들이 많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또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언제든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세팅된 그릇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2시 이후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꼬숑 돈가스 가게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 돈가스 3000원 (돼지고기 스페인산)

■ 밥 추가 500원

■ 삼다수 500원(식수 제공되지 않음), 콜라/사이다 1000원, 맥주 2000원

 

※ 카드결제가 되지 않으며 현금을 선결제해야 합니다. 꼭 현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가게 앞에서 본 음식 모형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게에 따라 모형만 멋진 곳이 있지만 이 가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와의 약속은 지킨 이 가게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돈가스는 두껍고 기름이 적어 담백하였고, 양배추 샐러드 역시 촉촉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는 조금 평범하였으나, 깨를 갈아 소스와 함께 돈가스를 찍어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된장국은 일본식 미소시루였고, 약간 아카미소 맛이 강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돈가스 고기와 돈가스 옷이 따로 놀았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3000원으로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또한 저와 제 둘째 역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신촌 꼬숑 돈가스에서는 3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돈가스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여타의 돈가스 가게에 비교해도 아쉽지 않고 가성비 측면에서 볼 때 최고의 가게가 아닐까 합니다.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식수도 사 먹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은 가게입니다.

 

▶위   치 ★★★★★

▶환   경 ★★★☆ 

▶시   설 ★★★★  

▶음   식 ★★★ 

▶가   격 ★★★★★

▶위   생 ★★★★

▶만   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