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인생모험입니다.

삼척여행의 여섯번째 코스 덕성식당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코스 삼척 일미담, 2코스 삼척 해수욕장, 3코스 장호항, 4코스 공양왕릉, 5코스 수로부인헌화공원]

 

수로부인헌화공원에서 수로부인의 화(?)를 당해 비를 쫄딱 맞은 우리는 움츠린 배를 부여안고 점심 식사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임원항에서 무엇이 유명할까 조사하던 중 덕성식당이 눈에 띄었습니다. 곰치국과 해물뚝배기가 맛있다는 가게였습니다. 어젯 밤 일미담에서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했던 우리는 해장도 할겸 덕성식당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외견으로 보아 가게는 작았고, 테이블도 4인용 6개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게가 맛집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자신 있게 해물뚝배기와 곰치국을 골랐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이 다행히 곰치국보다 해물뚝배기를 드신다고 하기에 여러 맛을 보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해물뚝배기 10,000원, 곰치국 15,000입니다. 곰치국은 가게에 따라 시세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게의 경우 정가였습니다. 

 

 

먼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가지조림, 멸치볶음, 감자볶음, 취나물, 부추, 김치 등이 나왔습니다. 처음 감자볶음을 무채나물로 오해한 우리들이 무채나물 이야기를 하자, 주인아주머니께서 씩~ 웃으면서 "그거 감자볶음이에요"라고 말을 해 주셨다. 몇 군데 블로그를 보면 덕성식당 아주머니께서는 매우 매우 무서운 분이라서 반찬을 더 달라고 말하기도 두렵다는 글도 있었지만, 우리가 볼 때 그분은 매우 친절했습니다. 단지 이유없이 안 웃는 것 뿐입니다!

 

 

감자볶음만 보아도 주인아주머니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자볶음을 하다 보면 겉만 익고 속이 익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덕성식당의 감자볶음은 약한 불에 오랜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것 같았습니다. (감자를 한번 데치고 볶아도 되지만, 이 경우 식감이 달라지게 됩니다.)

 

 

드디어 주문한 곰치국이 나왔습니다. 술꾼들의 최고의 해장국 곰치국! 그런데 과거 곰치국에 들어가는 생선을 곰치로 안 적이 있습니다. 곰치국에 들어가는 생선은 물메기입니다. 이 물메기를 동해에서는 곰치 또는 물곰, 남해에서는 물메기, 서해에서는 잠뱅이 또는 물텅벙이라고 부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물텅벙이라는 이름입니다. 물메기를 잡은 어부들이 물메기의 못 생긴 얼굴을 보고 바다에 다시 던져 '텅벙' 소리가 났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확실히 생긴 것은 그다지.... 그래도 맛은 좋으니까....

 

 

해물뚝배기입니다. 여러 해물들이 잔뜩 들어가 있어 이 역시 해장으로 제격이었습니다.

 

 

임원항 덕성식당에서 맛을 본 곰치국과 해물뚝배기! 묵은지를 넣어 칼칼하지만 먹는 이로 하여금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었으며, 해물뚝배기 역시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먹는 이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밑반찬에서도 주인아주머니의 정성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삼척을 방문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위   치 ★★★★

▶환   경 ★★★☆ 

▶시   설 ★★  

▶음   식 ★★★★★ 

▶가   격 ★★★★

▶위   생 ★★★★

▶만   족 ★★★★

 

[참조 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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