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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투자란?]

요즘 갭투자가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갭투자가 위험하다는 진영과 갭투자는 적은 돈으로도 재테크를 할 수 있기에 필요하다는 진영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갭투자란 무엇일까요?

 

갭투자 : 매매가와 전세가가 적은 매물을, 전세를 끼고 구매한 뒤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

 

예를 들어, 1억 짜리 매물의 전세가격이 9천만원이라면 전세 9천만원을 끼고 1천만원만 투자합니다. 그리고 2년 뒤 집값이 1억 2천만원이 된다면, 2천만원의 차익이 생기게 됩니다.

 

2016년의 11.3 대책, 2017년의 6.19 대책으로 분양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자금이 갭투자 등으로 유입되고, 그 과정에서 전세가가 상승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한, 박근혜 정부기간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파트 가격이 20% 상승한 반면, 전세값은 50% 이상 급등하였다는 사실이 앞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및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자본주의는 죽은 노동 즉 자본이 산 노동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활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에 갭투자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본 서평으로 들어가겠습니다.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

 

『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의 저자 박정수는 앞서 언급한 갭투자 방법으로 300채 집주인이 된 사람이며, 이 책은 그 과정을 설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갭투자의 필요성과  중심내용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투자내용에 대해서는 조금은 두리뭉실하게 집필되어 있어 그 점이 조금은 아쉽다.

 

먼저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 제3장까지는 필자가 어떻게 부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는지, 그리고 갭 투자가 최고의 투자기법임을 주장(?)하고 있다.  제4장의 경우 갭투자의 핵심기법을 다루고 있다. 제5장에서는 갭투자 실전방법, 제6장에서는 신혼부부, 대출가정 등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제7장에서는 저자의 실패기를 담아 두었다.

 

결론적으로 부자가 되기로 맘 먹고, 갭투자를 하게 되었으며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성공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용된 갭투자 기법은 아래와 같다.

 

 

  

또한 성공하기 위하여 가진 원칙은 다음과 같으며,

○ 대출을 최대한 받아라.

저축을 하지 마라.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완전히 닫아라.

전세를 끼고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라.

한 번 구입한 소형 아파트는 팔지 말고 계속 갖고 있어라.

소형 아파트를 최소한 20채 이상 만들어라.

 

소형 아파트를 구매 시 다음과 같은 원칙을 권장한다.

절대로 고가의 소형 아파트는 구입하지 않는다.

1억 원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구입하지 않는다.

무조건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85%이상이어야 한다.

전세가가 단시간에 급하게 오른 아파트는 피한다.

수도권에 투자한다면 시내 중심지에 투자한다.

지방의 소형 아파트를 사기 전에 또 다른 아파트 공급 계획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산업단지가 없는 지방의 아파트는 무조건 피한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갭투자 입문자를 위한 서적이며, 갭투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갭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갭투자는 다음의 내용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

★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 전세금에 대한 세금 부과가 없거나 미미해야 함

기존의 전세가 빠지더라도 새로운 세입자가 지속적으로 유입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는 솔직히 지금이라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수요가 많은 아파트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2번째와 3번째이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갭투자가 성공할 수 있으며, 국가에서 전세값에 대한 세금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농후한 시점에서 막연히 아파트 값이 오르니까 전세가도 오르겠지, 또 앞으로도 전세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지 등의 핑크빛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갭투자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거기에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도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갭투자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할 수 있는 중용의 도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