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 YOUR LIFE

오늘의 포스팅은 황희철 님의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에 대한 서평입니다.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을 위해서는 "마음의 평화" "안빈낙도(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긴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의 내용 역시 "마음을 다스리는 책" 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적게 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첫 페이지를 읽었을 때,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두 번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재태크 서적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투자의 기본을 가르쳐 주는 기본적인 책이기 때문입니다. 실상 기법은 다양해도 그 기법은 성공했던 사람의 이야기이고 지엽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타의 책과 같이 화려한(?) 기법은 보이지 않더라도 투자의 원칙을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책의 목차 및 내용]

 

이 책은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부분은 다음과 같다.

 

제 1 부 : 네 안에 이미 행복한 노후가 있다.

제 2 부 : 적게 벌어도 잘살 수 있다.

제 3 부 : 자산이라는 황금알을 만든 세 가지 원칙

제 4 부 : 황금알 속에 잠들어 있는 황금 거위를 깨워라

제 5 부 : 돈 걱정 없는 노후로 가는 길

 

제 1부에서는 노후빈곤과 노후파산에 대해 언급하면서 금융회사의 노예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보험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는 수익을 위한 단체이지 우리의 노후를 위한 자선단체가 아니다. 보험회사에 연금을 아무리 들어도 사업비 공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노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융회사의 연금을 드는 것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면 다시 계획을 짜야 한다. 왜냐하면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 제대로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후빈곤과 노후파산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은퇴설계] 노인빈곤과 노후파산)

 

제 2부에서는 적게 벌어도 잘 살 수 있다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적게 벌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월급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끓임없는 학습을 통해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소득이 적어도 충분히 투자를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많은 이들의 해 왔다.

 

제 3부와 제 4부에서는 재테크를 위한 세 가지 원칙과 7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각각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근로소득 등을 통한 수입을 철저히 관리하여 종잣돈을 만들고 지금 바로 수익이 발생될 곳에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끔은 우리가 잊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 공부했다고 조금 돈이 있다고 조금 호재가 있다고 해서 많은 이들이 부화뇌동하기 때문입니다.

 

제 5부에서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재테크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투자원칙 : 3원칙 + 7단계]

 

 

원칙은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역시 그만의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했습니다. 또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부자들의 원칙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원칙을 제시했을까요?

 

그는 3원칙과 7단계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3원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Ⅰ. 원금을 잃지 않아야 한다.

Ⅱ. 지금 당장 수익이 발생되어야 한다.

Ⅲ. 계속해서 수익률을 높여가야 한다.

 

그리고 7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돈 벌기

2단계 : 지출통제

3단계 : 저축하기

4단계 : 소득자산 만들기

5단계 : 투자하기

6단계 : 위험대비

7단계 : 기부하기

 

3원칙의 첫번째 원금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세번째 계속해서 수익률을 높여가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만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두번째의 "지금 당장 수익이 발생되어야 한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적게 버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의 수익이 아닌 지금의 수익이 중요하고 지금의 수익을 통해 또 다른 수익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땅 투자로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을 예측하는 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의 "지금 당장 수익이 발생되어야 한다"는 소액투자에게 있어서 적절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단계를 부분적으로 설명하기 보다 전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노후를 대비할 만한 충분한 월급이 있다면 재테크가 필요없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 몸값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소득이라도 아껴쓰고 모아서 저축을 해야 한다. 저축의 목적은 목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기 보다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모은 목돈을 가지고 황금알을 낳는 물건 예를 들어 임대수입이 있는 부동산에 투자한다. 그리고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을 모은다면 황금을 낳는 거위는 순식간에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건강보험 등을 들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또 나만 잘 살기 보다 남에게 베푸는 활동을 통해 진정한 부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저자가 권하는 투자원칙이 어떻게 보면 답답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조금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데 저금이나 하고 있으라니... 하지만 원칙이 없고 기초가 없는 투자는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한방을 노려야 한다가 아니라 안정적 투자를 통한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외에도 자산상태를 점검하고 금융비용을 줄이는 방법과 자산관리에 대한 내용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투자의 원칙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2018 부동산 위기설]

 

오늘의 포스팅은 고현철님이 쓴 2018 상상하라! 주택투자 : 기다려라! 2018년, 굿 타이밍이 온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2016년 11.3 부동산대책, 2017년 6.19 부동산대책,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주택 과잉 공급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산재해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위하고 어떤 길을 가야 할까는 우리 모두의 화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포털에서 【2018 부동산을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이 '붕괴설, 위기론, 대폭락, 폭락설, 위기' 등의 부정적인 단어가 검색됩니다. 그만큼 많이 사람들이 2018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설의 기본은 2017년 2018년에는 아파트 입주량이 급증하게 되며, 이 과정은 1990년의 1기 신도시 공급으로 부동산 폭락과 비슷하며, 또한 가계부채, 고령화 등의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신문기사(1981년 12월 25일 경향신문 10면)를 보면, 과잉공급으로 인해 주택경기가 좋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 상상하라! 주택투자]

 

이런 점에서 2018 상상하라! 주택투자 : 기다려라! 2018년, 굿 타이밍이 온다』의 저자 고현철은 다양한 자료에 기반하여 현 시대의 부동산 경기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였다. 그리고 주택투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Tips)을 제공하였다.

 

 

먼저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제1부

현재는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투자할 시기가 아니며, 언론과 정부를 믿지 말고 안목을 키우며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제2부

제1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동산을 구매하는 안 되는 이유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서 10가지를 들고 있는데,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물안, 가계부채 증가, 생산가능인구 감소, 베이비붐세대 은퇴, 에코세대 위축, 미국 금리인상, 주택공급 과다' 등이다.

 

□ 제3부

주택투자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 세우기'부터 시작하여 '집 계약하기'까지 실무적인 내용으로 주택투자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부록

부록에서는 주택투자 관련 조사방법 중 하나인 온라인 검색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18 상상하라! 주택투자 : 기다려라! 2018년, 굿 타이밍이 온다』의 저자 고현철은 국내외 변수 10가지(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물안, 가계부채 증가, 생산가능인구 감소, 베이비붐세대 은퇴, 에코세대 위축, 미국 금리인상, 주택공급 과다)로 인하여 2018년 주택시장에 있어서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금은 투자의 시기 보다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안목과 종잣돈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필자의 주된 논지이다.

이러한 논지에 대해 본인 역시 어느 정도 동감하고 있다. 안목을 키우기 위해 독서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필수적이며,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종잣돈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2018년 부동산 위기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동감하지만 동의하지 못한다.

 

반론을 제기한다면 PIR(연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 물론 PIR을 계산할 때 어디를 그리고 소득수준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르지만, 아직까지는 PIR가 낮다고 생각된다. 저출산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인구유입 및 1인 가구 증가로 지속적인 매수세가 있을 것이다. 고령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도 부동산 경기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은퇴 후 새로운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퇴자들은 부동산을 구입하면 구입하지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금리가 너무 낮고, 전셋가가 낮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공급의 과다의 경우 1000명당 302채 정도로 일본의 473채보다 낮다. 또한 과거 몇 년간 주택공급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2017년 2018년에 다소 과잉공급이 있더라도 과거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폭락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현철이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분들의 안목을 한 층 더 끌어 올려 줄 것이다. 부동산 관련 재테크 서적이 편협적이고 개인적인 경험 위주라면 이 책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부동산 경기를 진단하고 있기에 꼭 필독을 권한다.

 

 

 [갭투자란?]

요즘 갭투자가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갭투자가 위험하다는 진영과 갭투자는 적은 돈으로도 재테크를 할 수 있기에 필요하다는 진영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갭투자란 무엇일까요?

 

갭투자 : 매매가와 전세가가 적은 매물을, 전세를 끼고 구매한 뒤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

 

예를 들어, 1억 짜리 매물의 전세가격이 9천만원이라면 전세 9천만원을 끼고 1천만원만 투자합니다. 그리고 2년 뒤 집값이 1억 2천만원이 된다면, 2천만원의 차익이 생기게 됩니다.

 

2016년의 11.3 대책, 2017년의 6.19 대책으로 분양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자금이 갭투자 등으로 유입되고, 그 과정에서 전세가가 상승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한, 박근혜 정부기간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파트 가격이 20% 상승한 반면, 전세값은 50% 이상 급등하였다는 사실이 앞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및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자본주의는 죽은 노동 즉 자본이 산 노동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활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에 갭투자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본 서평으로 들어가겠습니다.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

 

『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의 저자 박정수는 앞서 언급한 갭투자 방법으로 300채 집주인이 된 사람이며, 이 책은 그 과정을 설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갭투자의 필요성과  중심내용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투자내용에 대해서는 조금은 두리뭉실하게 집필되어 있어 그 점이 조금은 아쉽다.

 

먼저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 제3장까지는 필자가 어떻게 부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는지, 그리고 갭 투자가 최고의 투자기법임을 주장(?)하고 있다.  제4장의 경우 갭투자의 핵심기법을 다루고 있다. 제5장에서는 갭투자 실전방법, 제6장에서는 신혼부부, 대출가정 등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제7장에서는 저자의 실패기를 담아 두었다.

 

결론적으로 부자가 되기로 맘 먹고, 갭투자를 하게 되었으며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성공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용된 갭투자 기법은 아래와 같다.

 

 

  

또한 성공하기 위하여 가진 원칙은 다음과 같으며,

○ 대출을 최대한 받아라.

저축을 하지 마라.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완전히 닫아라.

전세를 끼고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라.

한 번 구입한 소형 아파트는 팔지 말고 계속 갖고 있어라.

소형 아파트를 최소한 20채 이상 만들어라.

 

소형 아파트를 구매 시 다음과 같은 원칙을 권장한다.

절대로 고가의 소형 아파트는 구입하지 않는다.

1억 원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구입하지 않는다.

무조건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85%이상이어야 한다.

전세가가 단시간에 급하게 오른 아파트는 피한다.

수도권에 투자한다면 시내 중심지에 투자한다.

지방의 소형 아파트를 사기 전에 또 다른 아파트 공급 계획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산업단지가 없는 지방의 아파트는 무조건 피한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갭투자 입문자를 위한 서적이며, 갭투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갭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갭투자는 다음의 내용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

★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 전세금에 대한 세금 부과가 없거나 미미해야 함

기존의 전세가 빠지더라도 새로운 세입자가 지속적으로 유입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는 솔직히 지금이라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수요가 많은 아파트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2번째와 3번째이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갭투자가 성공할 수 있으며, 국가에서 전세값에 대한 세금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농후한 시점에서 막연히 아파트 값이 오르니까 전세가도 오르겠지, 또 앞으로도 전세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지 등의 핑크빛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갭투자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거기에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도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갭투자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할 수 있는 중용의 도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책은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입니다.

평소에 어떻게 하면 수익 파이프 라인을 만들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풍요로움』이 지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블로그 글쓰기와 구글 애드센스를 활용한 수익원 창출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금 없이 월 100만원 이상의 불로소득을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1일 1포스팅 원칙과 함께 소개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실천한다면!



과연 어떤 책인지 목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고화질로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 침해 우려 때문에 대충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 1장에서는 블로그와 구글 애드센스는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제 2장에서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형 블로그를 티소토리 기준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제 3장에서는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포스팅을 해야 하는가를 기술하고 있다.

제 4장에서는 3장에 덧붙여 좀 더 다양한 수익률 상승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제 5장에서는 사소하지만 수익 극대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참 잘 되어 있어, 맞춤독서가 가능하다. 

즉,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제1장부터 제5장까지 천천히 읽어 보는 것을 권장하며,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제2장부터 읽으면 된다. 또한 이미 애드센스를 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제3장부터 읽으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 애드센스를 활용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에 제3장~제5장을 읽고, 처음부터 정독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다음과 같다.

1. 글을 쓰기 전에 관련 주제의 다른 블로그의 내용을 참조한다.

2. 구글 애드워즈와 네이버 광고를 활용하여 관심 주제에서 최적의 키워드를 도출한다.


다음은 네이버 광고의 연관키워드 조회화면과 구글 애드워즈의 화면입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외에 어떻게 하면 상위노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즉 포스팅에 담고 있는 콘텐츠의 양, 포스팅 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블로그의 전체 포스팅 갯수 등이 그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진리이지 않을까?


본인이 언급한 내용이외에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일독을 권장합니다.


읽은 날짜 : 2017년 6월 13일






2017년 대선 이후 요동치는 현 부동산 시장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무엇일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이지만, 저자는 혼란한 작금의 시대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2018년 말까지 부동산 입주 물량은 소화되고, 입주 물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다.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제 1장 '폭락론'이 판치는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제 2장 대한민국 부동산, 변수를 주목하라.

제 3장 위기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부동산 성공법칙

 

제 1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집값 폭락론자들의 주장 즉, 일본식 버블 붕괴, 베이버부머 세대의 아파트 매각, 가계 부채에 대해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반박하고 있다.

제 2장에서는 2017년~2018년은 부동산 위기가 아니라 내 집 마련의 적기임을 설파하고 있다. 물론 강남 재건축과 같은 경우 정책변수를 잘 따져야 하겠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내 집 마련시 GTX, SRT(수서발 KTX) 개통 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청약, 구매시 아파트 저층도 차후 가격 조정에 따라 황금알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 3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가 가능한지 설명하고 있다. 투자의 타이망, 기획부동산과 같은 사기문제, 부동산 '가짜 악재' 등 주옥같은 조언을 우리에게 해 주고 있다. 추가적으로 저자는 '세종시' '마곡지구' '북위례'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 추천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된다고 하기에는 시장 요인이 많아 확신할 수 없지만, 부동산 투자와 내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목을 넓혀주고 옥석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일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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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 온전한 나를 만들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고자 마음 먹었을 때는 자기 계발서로서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착각하였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책의 서문을 읽는 순간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으며, 그 성공의 비결을 담은 책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의 성공은 젊은 시절에 가졌던 고독을 열정과 에너지로 바꿀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은 원치 않던 고독에 빠지면 외롭고 쓸쓸해지며 나 혼자만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나만 남겨진 것 같고 시나브로 절망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그러한 고독에 맞선다면 우리는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람들 속에서 나만 온전한 내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들이 바라보는 기대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나를 버리고 남과 외부의 것에 집착하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만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파니샤드(Upanisad)』에서는 집착을 내려 놓으면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유명한 쇼펜하우어 역시 젊은 시절 남들이 원하는 대학에서 집필하며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우파니샤드의 인생론을 만나면서 커다란 위안을 얻었다. 즉 외부에 것에 대한 집착함을 버렸을 때, 진정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죽음을 피할 수도 없고 언제 다가올 수 없다. 한정된 삶의 시간을 나 자신이 아닌 남의 눈과 외부의 것에 맞추기에는 삶이 너무나도 짧다. 자신의 대해 좀 더 생각하고 지금을 좀 더 나 자신을 위해 충실히 사용한다면 우리의 삶은 이전의 내가 아니라 나만의 내가 될 것이다.

 

읽은 날짜 : 2017.04.24~04.28

 

 

혼자 있는 시간의 힘 Gift Set
국내도서
저자 : 사이토 다카시(Saito Takashi),한상복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6.08.08
상세보기

 

 If I Had My Child to Raise Over Again

 

Diana Loomans

 

If I had my child to raise over again,

I'd finger paint more, and point the finger less.

I'd do less correcting, and more connecting.

I'd take my eyes off my watch, and watch with my eyes.

I would care to know less, and know to care more.

I'd take more hikes and fly more kites.

I'd stop playing serious, and seriously play.

I'd run through more fields, and gaze at more stars.

I'd do more hugging, and less tugging.

I would be firm less often, and affirm much more.

I'd build self-esteem first, and the house later.

I'd teach less about the love of power,

And more about the power of love.

It matters not whether my child is big or small,

From this day forth, I'll cherish it all.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다이애나 루먼스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라하는 일을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가지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함께 뛰어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정색하기보다는, 진심으로 놀아주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 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아이의 자존심을 먼저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지우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의 힘을 믿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리라.

내 아이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다.

오늘 이 순간부터, 나는 이 모든 것을 소중히 간직하리라.

 

출처 : http://www.dianaloomans.com/child.htm

고인돌 출판사의 이오덕선생님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게 되어,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이오덕 선생님은 1925년 일제 강점기에 경상북도 영천에서 출생하시어, 1944년 처음으로 청송 부동초등학교로 발령받고 1986년까지 43년 동안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하고자 노력하시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글쓰기를 지도하시면서 다수의 동화, 동시를 남기었고, 우리말에 관심이 많아 관련 저서도 다수 출판하였다.

 

이런 이오덕 선생님의 생각과 교실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고인돌 출판사의 "이오덕 선생님"은 교육자라면 필히 보아야 할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16개 장으로 되어 있다. 처음의 작가의 글과 마지막의 이오덕 선생님이 살아오신 길을 제외하면 총 14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이 모든 이야기를 담고 싶지만, 몇 가지 이야기만 담고자 한다.

 

"아이들" 에서 이오덕 선생님은 괴로운 시대에 자신이 어처구니없는 기계가 되어 어린 생명을 짓밟고 있지 않은지 늘 걱정하였습니다.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처럼 공부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과 청소 시간에 크게 장난치는 것이 이해됩니다. 또한 이렇게 아이들을 짓밟는 어른들의 행동은 교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협의, 관찰을 중요하고 협의를 꾀하던 선생님은 학부모 항의를 받고 지식만 주입하는 선생님은 인정받는 교육. "나체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큰 도시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도둑이 교실에 들어와 칠판에 나체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나체화를 본 학생들은 지우기는 커녕 그 나체화를 그대로 공책에 옮겨적었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선생님은 나체화를 옮겨 적은 아이들을 칭찬했다는 것입니다. 칠판에 있는 것을 잘 적고 잘 정리했고 말을 잘 들었기 때문이죠!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과 그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교사의 말을 잘 듣고 시스템에 잘 길들여 졌는가에 따라 모범생과 불량학생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이런 교육을 "살인교육"이라고 하였습니다.

 

 

개와 아이

이오덕, 만화 박건웅(2016), 이오덕 선생님, 고인돌 출판사, 26~27쪽

 

 

아이들을 짓밟는 살인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반성하던 이오덕 선생님의 모습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나 학교 관계자는 꼭 보시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북트레일러는 다음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

 

읽은 날자 : 2017년 3월 31일

 

이오덕 선생님
국내도서
저자 : 이오덕
출판 : 고인돌 2016.09.15
상세보기

 

 

 

 

오늘은 조금은 난해한 그림이지만 신윤복의 임하투호(林下投壺)를 감상하고자 합니다.

먼저 그림부터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무 아래서 양반들과 여인 한 명이 투호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먼저 계절은 봄이라고 생각됩니다. 계절을 보려면 초목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가장 큰 나무가 오동나무라고 합니다. 제가 나무까지는 잘 모르지만, 오동나무라면 잎이 넓기에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오동나무라면 5월달에서 6월에 걸쳐 꽃이 피는데, 꽃이 피지 않은 것을 보니 5월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뒤쪽에 있는 철쭉으로 생각되는 초목이 분홍색의 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보건데 겨울이 지난 봄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사람들이 투호 놀이를 하고 있는데, 투호 놀이를 살펴 봅시다.

일단 저는 투호의 살(矢)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투호 살이 총 15개입니다. 그러면 5명 이기에 한 사람당 3개씩 하면 되겠죠? 왼쪽에서 두 번째 사람도 현재 3개의 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곰방대를 물고 있는 사람과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재 자신의 살을 다 던지고 다른 이가 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됩니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먼저 곰방대를 문 양반은 점잖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맨 왼쪽의 사람에게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진 사람에게 과연 어떤 벌칙이 있을까요? 궁금하군요. 분명 응원을 하겠지만 속 마음 속으로는 약간의 불안감도 있겠죠?

 

살을 던지는 양반의 모습은 이 두 사람의 걱정을 아는지 갓도 벗고, 도포의 끈을 오른쪽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매우 신중하게 투호를 던진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참, 오른팔도 걷어 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분명 지면 곤란한 내기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투호에 내기까지...

 

그런데 궁금한 것은 여인의 모습입니다. 남자들과 야외에서 투호놀이를 한다는 것은 일반 양반집 여인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기생으로 판단되는데 왜 살을 두 개만 들고 있을까요? 또 왜 여인의 오른발은 살짝 올라가 있을까요?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자신의 차례에 다 던지지 않고 기다린다고 생각되며, 다리를 든 이유로서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맨 처음에 '오늘은 조금 난해한 그림'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림 자체는 평이하지만, 신윤복의 제문을 가지고 한참 고생했습니다. 첫 글자부터 헤매였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분이 해석한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거 임정님 감사합니다.

 

款驅造化入纖毫 [관구조화입섬호]

任是姸媸不可悲[임시연치불가비]

 

관이 조화를 구사(驅使)해 가는 털을 드니

예쁘거나 추하거나 슬퍼할 수 없네

 

정성 관 몰 구 지을 조 될 화 가늘 섬 가늘털 호 맡길 임 옳을 시 고울 연 추할 치

 

여기서 이란 관단마(款段馬 : 걸음이 느린 조랑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윤복은 자신을 관다마와 비유하면서 겸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잘 하지는 못 하지만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니, 그림이 좋던 나쁘던 간에 슬퍼하지 않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 이 그림에 이런 제문을 붙였을까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림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 이 그림을 그릴 때 신윤복에게 어떤 감정의 기복이 일어날 만한 일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해석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오늘은 제문이 어려운 신윤복의 임하투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신윤복의 납량만흥이다.

납량만흥은 그 제목에서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있다. 납량만흥! 즉 더운 여름 날 피서하는 양반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납량하면,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이 떠 오르고 '납량'이 공포물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납량은 피서와 같은 말이다.


納凉漫興[納 들일 납, 凉 서늘할 량, 漫 질펀할 만, 興 일어날 흥] 

"서늘함이 함께 있고 흥이 질펀하다" 또는 "피서지에서 흥이 무르익다"


그림을 보면 녹읍이 짙은 것이 여름의 어느 산세가 좋고 시원한 곳으로 생각된다. 가운데에서 양반이 기생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추고 이를 구경하는 양반들은 갓의 끈을 풀고 몸을 비틀어서 보고 있다. 그리고 장단을 맞추기 위해 악공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일단 이 그림은 혜원 신윤복의 다른 그림과 조금 달리 인물 위주의 그림이라기 보다 배경 위주의 그림이라서 신윤복 그만의 특징적인 면이 조금 약하다. 하지만 그 시대 양반들의 여가 문화를 보여 주고 그 시대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한 번쯤은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 행사의 개최자는 앉아 있는 양반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양반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생과 함께 추고 있는 사람의 경우 수염이 있는 것으로 보여 가장 연장자로 보이고 있다. 반면 앉아 있는 두 명의 양반의 얼굴을 보니 아직까지도 앳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앞에 앉아 있는 양반은 서서 춤을 추고 있는 양반 때문인지 몰라도 기생이 잘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약간 몸을 비틀어 시선을 기생으로 향하고 있다. 또 뒤에 앉아 있는 양반은 날씨가 더운지 아니면 춤에 빠졌는지 갓끈을 풀어 헤치고 이 두 사람의 춤을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다 기생의 춤에 한껏 매료된 것은 사실인 듯 싶다.


기생은 풍성한 치마를 입고 매우 갸름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 한 양반이 기생과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보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추는 '허튼 춤'을 추는 것으로 생각된다. 설마 조선의 양반이 춤에 일가견이 있어 기생과 함께 춤사위를 맞추지는 않을 것이다. 설마가 설마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한쪽에서 연주를 하는 악공들을 살펴보면, 해금, 피리, 피리, 장구를 연주하고 있다. 해금 연주자는 기분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약간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다. 더운 여름 때문일까?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피리를 부는 사람이 피리를 너무 힘차게 부르기 때문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림에서 나타난 것을 살펴 보았는데, 좀 더 이 그림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그림을 과연 누구를 위해 그렸고, 누가 이 그림을 감상했을까? 분명 사대부만을 위한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혜원전신첩에 들어 있는 그림 중에서는 그 당시의 유교이념에 배척되는 내용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양반들의 근엄함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그렸기에 사대부를 위한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런 점에서 신윤복의 그림은 일반 서민 혹은 영정조 시대에 성장한 부유한 서민계층을 위한 그림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판단하고자 한다.


이 그림을 감상했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생각했을까? 그런데 보는 것은 단순히 보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은 그 시대에 통용되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농촌에서 흙을 보아도 그냥 흙이라고 생각되지만, 과거의 사람들은 그 흙을 보고 어떤 흙인지 또 농사가 잘 될지 안 될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그림을 그 시대의 일반서민이 보았다면... 분명히 양반에 대한 믿음-양반은 근엄하고 도덕적이다 등의 관념이 부서지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신윤복의 그림은 단순한 풍속화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 선구자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